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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경제 공부 : 그린플레이션, 리쇼어링, 중립금리

by 언띠 2025. 3. 29.

요즘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경제 용어들이 있다. ‘그린플레이션’, ‘리쇼어링’, ‘중립금리’ 같은 단어들이다.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이 단어들이 실제로 어떤 뜻인지, 왜 중요하게 다뤄지는지 알아보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보았다.

그린플레이션이란 말은 물가가 친환경 때문에 오른다는 뜻이다

최근 기사:
“탄소중립 추진 속 광물 수요 급증…그린플레이션 우려”
(매일경제, 2025년 3월 10일자)

‘그린플레이션’은 ‘그린(Gree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그린은 친환경, 즉 지구를 보호하려는 행동이나 기술을 뜻한다. 인플레이션은 물건값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요즘 나라와 기업들이 탄소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태양광, 전기차, 풍력 같은 친환경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산업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튬, 니켈, 구리 같은 특별한 금속이 많이 필요하다. 이런 금속은 땅속에 묻혀 있고 찾기 어렵기 때문에 값이 비싸진다.

그래서 결국 친환경 산업을 키우려고 하다 보니 필요한 자원이 부족해지고, 그걸 사려는 경쟁이 생겨서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생긴다. 이런 현상이 바로 ‘그린플레이션’이다.

즉, 좋은 일을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물가가 오르는 새로운 문제가 생긴 셈이다. 이 문제는 앞으로 전기요금,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리쇼어링은 공장을 다시 자기 나라로 옮기는 일이다

최근 기사:
“미국, 반도체 리쇼어링 본격화…삼성도 美투자 확대”
(조선비즈, 2025년 2월 28일자)

‘리쇼어링(Reshoring)’은 ‘다시(리, Re)’와 ‘해안(shore)’을 뜻하는 말이 합쳐진 단어다. 즉, 먼 나라에 있던 공장을 다시 자기 나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인건비가 싼 나라에 공장을 짓는 게 유리했다. 그런데 요즘은 문제가 많아졌다. 전쟁, 바이러스, 수출 제한 같은 예측 못할 일들이 자꾸 생긴다. 그래서 중요한 부품이나 제품을 멀리서 가져오는 게 위험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 유럽, 일본 같은 나라들은 다시 자국에 공장을 세우기 시작했다. 전기차, 반도체 같은 중요한 물건은 자국에서 만들려는 움직임이 바로 ‘리쇼어링’이다.

이렇게 하면 물건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이다. 대신 비용이 조금 더 들어가지만 그만큼 공급망을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중립금리는 경기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만드는 금리다

최근 기사:
“미 연준, 중립금리 상향 검토…시장 긴장 고조”
(연합뉴스, 2025년 3월 21일자)

‘중립금리’란 말은 ‘중간(중립)’과 ‘금리(이자율)’의 합성어다. 금리는 돈을 빌릴 때 내는 이자 비율을 말한다. 중립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그래서 ‘중립금리’는 경제가 너무 과열되지도, 너무 침체되지도 않도록 해주는 적당한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이 금리를 기준으로 금리가 낮으면 경기가 뜨거워지고, 금리가 높으면 식게 된다.

요즘 미국에서는 물가가 자꾸 올라서 금리를 조절하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어느 수준이 딱 중간인지가 논쟁거리다. 금리를 너무 많이 올리면 경기 침체가 오고, 너무 낮게 유지하면 물가가 계속 오른다.

그래서 중립금리를 정하는 건 나라 경제를 조절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중립금리가 예전보다 높아질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리오모습

리오가 이 경제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와 이득을 본다

리오는 30대 초반의 창업가다. 환경에 좋은 소재로 만든 패키징 회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리오가 본 기회는 바로 '그린플레이션'과 관련이 있다.

지금은 친환경 기술이 필수라서 기업이나 정부는 이를 도와주는 기업에 더 관심을 가진다. 물론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부담도 있지만, 정부의 지원정책이 많고, 소비자들도 친환경 제품에 돈을 더 쓰려는 경향이 있다. 리오는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면서 리튬, 니켈 같은 원자재가 아니라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원가를 낮추는 전략을 쓴다.

또한 ‘리쇼어링’ 덕분에 국내 제조업 공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리오의 포장재는 이런 국내 공장에 납품될 가능성이 커진다. 해외보다 물류비도 적고, 납품도 빠르다.

마지막으로 ‘중립금리’와 관련된 부분도 리오에게 영향을 준다. 지금 금리가 중립 수준보다 낮다면 자금을 싸게 빌릴 수 있고, 높다면 투자자들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 리오는 정부의 창업 대출을 이용해 자금 조달을 했다.

이렇게 복잡해 보이는 경제 용어들도 실제로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 경제를 이해하면 기회를 더 빨리 잡을 수 있다. 리오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