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어렵고 복잡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우리가 매일 쓰는 돈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돈을 맡길 때 생기는 이자, 해외여행에서 바꾸는 돈의 비율, 정부가 돈을 어디에 쓰는지 같은 것들도 모두 경제 개념이다. 이번 글에서는 ‘금리’, ‘환율’, ‘재정정책’이라는 세 가지 경제 용어를 유치원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쉽게 풀어본다.
금리란? – 돈의 가격
금리는 돈을 빌리거나 맡길 때 생기는 값이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면, 나중에 갚을 때는 조금 더 많은 돈을 줘야 한다. 그때 더 내는 돈이 바로 금리다. 반대로 은행에 돈을 맡기면, 시간이 지나고 조금 더 많은 돈이 되어 돌아오는데, 그것도 금리 덕분이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1,000원을 빌렸는데 나중에 1,100원을 갚는다면, 그 100원이 바로 금리다. 이건 친구가 기다려준 보상이라고 볼 수 있다. 금리가 높으면 돈을 빌릴 때 부담이 커지고, 금리가 낮으면 부담이 줄어든다. 그래서 사람들이 금리가 오르면 물건을 덜 사게 되고, 금리가 내리면 소비가 늘어나기도 한다.
은행도 나라 전체도 금리에 따라 돈을 어떻게 쓸지 결정한다. 그래서 금리는 아주 중요한 경제 도구다.
환율이란? – 나라 돈을 바꾸는 비율
환율은 우리나라 돈과 외국 돈을 바꿀 때의 비율이다. 쉽게 말해, 1달러를 몇 원에 바꿀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숫자다. 예를 들어, 오늘 환율이 1달러에 1,300원이라면, 1달러를 사려면 1,300원이 필요하다.
환율은 매일 바뀐다. 외국에서 물건을 많이 사거나, 우리나라에 돈이 많이 들어오면 환율이 오르거나 내리기도 한다. 환율이 오르면 외국에서 물건을 사는 데 더 많은 돈이 필요하고, 환율이 내리면 같은 외국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다.
해외여행을 갈 때도 환율이 중요하다. 환율이 높으면 같은 달러를 사는 데 돈이 더 많이 들고, 환율이 낮으면 적은 돈으로도 달러를 살 수 있다. 환율은 물건값, 여행비, 수출입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개념이다.
재정정책이란? – 나라가 돈 쓰는 방법
재정정책은 나라가 경제를 잘 돌리기 위해 돈을 쓰고, 세금을 걷는 방법을 말한다. 나라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사는 모습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나라가 학교를 새로 짓거나 도로를 고치기 위해 돈을 쓰면,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고 돈을 벌게 된다. 반대로 나라가 세금을 너무 많이 걷으면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기도 한다. 그래서 정부는 경제가 어려울 때는 돈을 더 많이 쓰고, 경제가 너무 뜨거워지면 덜 쓰기도 한다.
이렇게 나라가 돈을 어떻게 쓰고, 세금을 어떻게 걷는지를 조절하는 것을 ‘재정정책’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나 복지 서비스도 모두 이 정책의 결과다.
리오의 이야기 – 세 가지 경제 개념을 만난 날
리오는 사회초년생이다. 처음으로 월급을 받고, 일부는 저축하고 일부는 부모님과의 여행을 위해 모으고 있었다. 어느 날 은행에 가서 적금에 가입하려다 직원이 말했다. “요즘 금리가 높아서 이자도 많이 받아요.” 리오는 그 말을 듣고 ‘금리’가 돈을 맡기면 붙는 추가 돈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또 다른 날,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환율을 검색하다가 “이번 주에 환율이 떨어졌으니 지금 바꾸는 게 좋아요”라는 말도 들었다. 리오는 환율이 외국 돈을 살 때 바뀌는 비율이라는 걸 직접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뉴스에서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정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라는 소식을 들었다. 리오는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돈을 더 쓰는 것도 경제를 도와주는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리오는 실생활에서 경제 개념들을 하나씩 만나며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다.
경제 개념은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우리 일상과 매우 가까이 있다. 금리는 돈을 맡기거나 빌릴 때마다 영향을 주고, 환율은 여행이나 물건값에 영향을 주며, 재정정책은 나라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이런 기본 개념을 하나씩 이해해 나가면, 뉴스가 더 잘 들리고, 돈을 쓰는 판단도 더 똑똑해진다. 리오처럼 실생활에서 경제를 느끼며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