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단순히 돈을 잘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사실 경제는 우리가 매일 내리는 선택의 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엇을 사고, 무엇을 포기할지, 언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생각할 때 우리는 이미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기회비용’, ‘희소성’, ‘합리적 선택’이라는 세 가지 개념을 리오의 경험을 통해 알아보려 한다.
기회비용이란 무엇일까?
기회비용이란 어떤 선택을 했을 때, 포기한 다른 선택의 가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리오가 5,000원을 가지고 있고 초코 크루아상과 딸기 케이크 중 하나를 살 수 있다고 해보자. 리오가 크루아상을 선택했다면, 딸기 케이크를 먹을 기회를 포기한 것이고, 그 딸기 케이크가 리오에게 얼마나 중요했는지가 기회비용이 된다. 기회비용은 돈뿐만 아니라 시간, 에너지 등 모든 자원에 적용된다.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건, 다른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것”이라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경제적 사고의 출발점이다.
희소성이란 무엇일까?
희소성은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에는 원하는 것은 많지만,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자원은 늘 부족하다. 리오가 빵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빵이 매진되었을 때처럼, 사람마다 원하는 것은 많은데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간이 부족해서 놀고 싶지만 공부도 해야 하고, 돈이 부족해서 사고 싶은 걸 다 살 수 없는 것처럼, 희소성은 모든 선택의 배경이 되는 원리다. 우리는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쓸지를 고민하면서 살아간다.
합리적 선택이란 무엇일까?
합리적 선택은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쪽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꼭 돈을 절약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더 가치 있을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조용한 독서 시간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리오가 초코 크루아상 대신 더 든든한 샌드위치를 선택했다면, 그건 지금 자신의 배고픔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선택은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합리적 선택을 위해선 비교, 판단,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
🧒 리오의 짧은 경제 이야기
일요일 오후, 리오는 엄마와 함께 동네 빵집에 갔다. 리오는 평소 좋아하던 초코 크루아상과 새로 나온 딸기 케이크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 둘 다 사고 싶었지만, 가진 돈은 단 한 개만 살 수 있는 정도였다. 결국 리오는 초코 크루아상을 선택했고, 딸기 케이크는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엄마가 말했다. “리오야, 지금 네가 크루아상을 선택하면서 포기한 케이크가 바로 ‘기회비용’이야.” 리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러니까 선택에는 늘 포기하는 게 따르는 거구나!”
계산을 마치고 돌아서려던 순간, 빵집 안 진열대가 거의 텅 비어 있는 걸 본 리오는 놀라며 물었다. “엄마, 왜 빵이 이렇게 없지?” 엄마는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손님이 많아서 금방 다 팔렸나 봐. 이렇게 원하는 만큼 물건이 항상 있는 건 아니야. 이걸 ‘희소성’이라고 해.” 리오는 빵이 부족한 상황을 보며, 원하는 걸 항상 가질 수 없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리오는 엄마에게 말했다. “나는 배가 고파서 크루아상을 골랐는데, 만약 배가 안 고팠으면 케이크를 골랐을지도 몰라.” 엄마는 흐뭇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게 바로 ‘합리적 선택’이야. 상황에 따라 네가 가장 이득이 되는 걸 고른 거지.” 리오는 오늘 단순한 빵 하나를 고르면서도 많은 걸 배웠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경제는 교과서 속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내리는 선택 속에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