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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경제 공부 : 디커플링, 중간재 의존도, 공급망 재편

by 언띠 2025. 3. 27.

디커플링이란?

디커플링은 원래 연결돼 있던 두 나라의 경제나 산업이 서로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다.

‘커플링’은 함께 묶여 움직인다는 뜻이고, ‘디커플링’은 그 반대로 관계를 끊는 것이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과 중국이다.

이 두 나라는 오랫동안 서로 물건을 사고팔고, 기술을 주고받으며 경제 성장을 함께 해왔다. 하지만 최근엔 기술, 반도체, 전기차 분야에서 서로 의존하지 않으려고 한다.

미국은 중국 제품을 제한하고, 중국은 자국 생산을 늘리며 ‘각자 따로 가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게 바로 디커플링이다.

이 현상이 심화되면 중간에 낀 나라들, 특히 두 나라에 모두 의존하는 한국 같은 나라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디커플링은 단순한 수출입 문제를 넘어 세계 경제질서 자체가 바뀌는 신호다.

중간재 의존도란?

중간재는 최종 제품을 만들기 전에 필요한 부품이나 재료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만들려면 타이어, 유리, 전자부품 같은 걸 먼저 사서 조립해야 한다. 이게 다 중간재다. 한국은 많은 산업에서 중간재를 수입해 조립해서 완제품을 만들어 판다.

문제는 이 중간재를 특정 나라에 많이 의존할수록 그 나라와 관계가 틀어졌을 때 위험해진다는 점이다.

중간재 의존도는 ‘한 나라에 얼마나 목을 매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를 줄이기 위해 많은 나라가 국산화, 다변화 전략을 쓰는 것이다.

공급망 재편이란?

공급망은 부품 생산부터 조립, 유통까지 이어지는 전체 연결고리를 뜻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하나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는 일본에서, 배터리는 중국에서, 조립은 베트남에서 이뤄질 수 있다. 이 전체 과정이 공급망이다.

하지만 디커플링이나 지정학적 갈등이 생기면, 이 연결망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기업들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급망을 새로 짠다. 이걸 공급망 재편이라고 한다.

한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나라에서 부품을 나눠 받고, 자국 내 생산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 전략은 위기를 막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꼭 필요하다.

기사 문장 쉽게 해석하기

출처: 한국경제신문, 2025년 3월 18일
https://www.hankyung.com

“美-中 기술 디커플링 가속... 중간재 의존도 높은 한국, 공급망 재편 압박”

쉽게 말하면 이렇게 된다:

  • 미국과 중국이 기술을 서로 끊기 시작했다.
  • 그런데 한국은 두 나라 중간에 끼어 있어서, 양쪽 부품에 많이 의존한다.
  • 그래서 공급망을 새로 만들지 않으면, 기업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

결론

디커플링은 글로벌 관계의 단절이고, 중간재 의존도는 산업의 약한 고리이며, 공급망 재편은 그 약점을 극복하는 전략이다.
이 세 개념은 요즘 글로벌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핵심이며, 변화를 읽는 사람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컴퓨터하는 리오

리오의 이야기

리오는 요즘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중고 전자부품을 취급하는 쇼핑몰을 혼자 운영하며, 하루라도 먼저 물건을 확보하려고 일본·대만 사이트를 직접 뒤지고 있다.

예전엔 한국 유통업체에서 떼면 됐지만, 요즘은 상황이 다르다. 인기 있는 센서나 반도체 모듈은 수입길이 끊기거나 배송이 수개월씩 밀린다.

그는 공급망이 흔들린다는 말을 책으로 배우지 않았다. '재고 없음'이라는 화면을 몇 주째 보며 몸으로 알았다. 그래서 리오는 소규모 부품공장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매주 50개씩만 고정 공급해주시면 선입금 하겠습니다.”

이렇게 거래를 바꾼 뒤부터는 클레임도 줄고, 단골도 늘었다. 사람들이 말한다. “요즘 이 물건은 여기밖에 안 팔아요.”
리오는 외부환경은 바꿀 수 없어도, 공급망만큼은 자기가 짠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