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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경제 공부 : 스태그플레이션, 역실질금리, 브릭스 통화 통합

by 언띠 2025. 4. 3.

경제는 항상 복잡하고 빠르게 변한다. 그러나 핵심 개념 몇 가지를 이해하면 뉴스가 보이고 기회가 생긴다. 요즘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경제 개념 3가지를 중심으로, 실제 기사에서 다룬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스태그플레이션 - 경기는 나쁜데 물가는 오를 때

출처: 한국경제신문 2024.12.03
"美, 3분기 성장률 0.8%... 인플레이션은 여전"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다. 보통 경기가 안 좋으면 물가도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은 그 반대다. 경제는 침체돼서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실업자도 늘어나는데, 물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생기는 이유는 공급 문제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쟁이나 팬데믹, 원자재 수급 문제가 생기면 물건은 부족한데 사람들은 기본적인 소비를 해야 하니 가격은 올라간다. 문제는 정부가 금리를 올리자니 경기가 더 나빠지고, 금리를 낮추자니 물가가 더 오르는 딜레마에 빠진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한국도 점점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진 자산, 예를 들어 배당주나 필수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역실질금리 - 금리가 높아도 실질 가치는 마이너스일 때

출처: 매일경제 2025.01.08
"한국 실질금리 -1.5%… '돈 맡기면 손해'"

명목금리는 우리가 은행에서 받는 금리 그 자체다. 실질금리는 이 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이다. 예를 들어 금리가 3%인데 물가상승률이 5%라면 실질금리는 -2%다. 즉, 이자 받아봤자 물가가 더 올라서 돈의 가치가 깎이는 셈이다. 이걸 ‘역실질금리’라고 부른다.

이런 상황에선 은행에 돈을 넣는 것이 오히려 손해다. 반대로 돈을 빌리는 쪽은 이득을 본다. 금리는 3%만 내면 되는데 물가는 5%나 올라가니, 빌린 돈의 실질 가치는 줄어드는 것이다. 이 시기엔 자산시장에 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부동산, 금, 주식처럼 실물이나 자산 가치를 지닌 곳으로 돈이 이동한다.

개인의 경우, 현금만 보유하고 있으면 실질 자산이 줄어드는 상황이므로, 방어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브릭스 통화 통합 - 달러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움직임

출처: 조선비즈 2024.11.28
"브릭스, 공동통화 논의 본격화…달러 탈피 가속"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섯 나라의 연합이다. 이들은 세계 인구와 자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이들은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동통화’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 질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시도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제 거래는 달러로 이루어졌지만, 브릭스가 독자적인 통화를 만든다면 달러의 힘은 약해질 수 있다. 이는 곧 미국 금리에 덜 영향을 받는 구조로 가는 것이고, 환율과 수출입에 민감한 국가들에겐 큰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원자재를 많이 수입하는 한국 입장에선 달러가 강세일 때 비용이 커진다. 브릭스 통화가 실제로 힘을 갖게 된다면, 한국도 무역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경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라도, 그 원리를 이해하면 시장의 흐름이 보인다. 스태그플레이션, 역실질금리, 브릭스 통화 통합처럼 어려운 개념도 풀어보면 모두 연결된 이야기다. 개념을 이해하면 대응할 수 있고, 대응이 곧 기회다.

 

경제하락지수

리오의 이야기

리오는 매일 자기가 사는 환경과 숫자들을 예민하게 살핀다. 커피값이 왜 오르는지, 월세는 왜 그대로인지, 전기요금은 왜 내리는지를 따져본다. 그는 단순히 물가가 오르는 걸 불평하지 않는다. ‘지금은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구간이구나’, ‘달러가 강세일 땐 수입 기업들이 힘들겠구나’ 같은 생각으로 행동 방향을 잡는다.
리오는 고정된 수입보다 변동 없는 지출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생활비 일부를 필수소비재 ETF에 투자하고, 환율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현지 생산 중심의 기업을 찾아 분석한다. 물가와 금리 뉴스가 나올 때마다 그의 투자 리스트도 조금씩 바뀐다. 리오는 복잡한 세계에서 단 하나라도 예측 가능한 방향을 찾으려는 사람이다. 혼란 속에서 기회를 찾는, 절박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