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는 ‘스태그플레이션’, ‘퍼펙트스톰’, ‘네어쇼어링’ 같은 낯선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모두 지금 세계 경제 상황을 표현하는 중요한 용어들이다. 처음 듣는 말일 수 있지만, 하나하나 쉽게 풀어보면 실제 생활과도 연결된 개념들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는데 경기는 나빠지는 상태를 말한다
기사 발췌:
“한국은행, 물가 오르는데 성장 둔화…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커져”
(서울경제, 2025년 3월 18일자)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두 개의 영어 단어가 합쳐진 말이다.
- ‘스태그네이션(Stagnation)’은 경기가 멈춘다는 뜻이다.
- ‘인플레이션(Inflation)’은 물가가 오르는 걸 말한다.
보통 물가가 오를 땐 경기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은 이상한 상황이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사람들은 돈을 쓰지 않고 회사는 투자를 줄이고, 경제는 나빠진다.
예를 들어 전쟁이나 원자재 가격 급등 같은 문제가 생기면, 기업은 물건을 만드는 데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월급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소비는 줄어든다. 결국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더 나빠진다.
이 상황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 중 하나다.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면 경기는 더 나빠지고, 경기를 살리자니 물가는 더 오르기 때문이다.
퍼펙트스톰은 여러 위기가 한 번에 몰려오는 상황을 말한다
기사 발췌: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중고, 경제 퍼펙트스톰 가능성 커져”
(한겨레신문, 2025년 3월 12일자)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은 원래 바다에서 쓰이는 말이다. 여러 방향에서 폭풍이 동시에 몰려오면, 그 파도가 겹쳐서 아주 큰 위기가 된다. 그걸 퍼펙트스톰이라고 한다.
경제에서도 이런 말을 쓴다. 여러 가지 나쁜 조건이 한꺼번에 생겨서 감당하기 힘든 위기를 만들 때 퍼펙트스톰이라고 한다.
지금 세계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가지가 겹쳐 있다. 기업은 돈을 빌리기 어렵고, 원자재 값은 비싸지고, 수출도 힘들어진다. 이 세 가지가 함께 오는 상황이 퍼펙트스톰이다.
이런 상황에선 정부가 정책을 써도 효과가 적다. 한쪽을 해결하면 다른 쪽이 더 나빠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네어쇼어링은 가까운 나라로 공장을 옮기는 것을 말한다
기사 발췌:
“기업들, 리스크 줄이려 ‘네어쇼어링’ 전략 확대”
(매일경제, 2025년 3월 20일자)
‘네어쇼어링(Nearshoring)’은 ‘가까운(Near)’과 ‘해안(Shore)’이 합쳐진 말이다. 즉, 공장을 너무 멀리 두지 않고 가까운 나라로 옮긴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중국, 동남아 같은 먼 지역에 공장을 많이 지었다. 그런데 코로나, 전쟁, 물류대란 같은 일이 생기면서 공장이 멀리 있으면 리스크가 크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기업들은 너무 멀지 않은 나라, 예를 들어 미국 기업은 멕시코, 유럽 기업은 동유럽처럼 가까운 지역으로 공장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네어쇼어링’이다.
이 방식은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어느 정도 비용 절감 효과도 있어서 ‘리쇼어링’과 ‘오프쇼어링’ 사이의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오가 이 경제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와 이득을 본다
리오는 1인 창업가로, 생활용품에 들어가는 친환경 포장재를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처럼 스태그플레이션과 퍼펙트스톰 같은 상황이 오면, 일반 소비재 시장은 위축된다. 하지만 리오는 여기서 기회를 본다.
첫 번째 기회는 ‘비용 절감’이다.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엔 기업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려 하기 때문에, 값싼 친환경 포장재가 인기를 끌 수 있다. 리오는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두 번째는 ‘지역 공급 안정성’이다. 글로벌 위기 속에 많은 기업들이 네어쇼어링 전략을 쓰기 시작했다. 리오는 국내 또는 인접 국가에 공장을 둔 브랜드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세 번째는 ‘위기 대응 서비스’다. 퍼펙트스톰 상황에선 고객사도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리오는 소량 맞춤 제작, 빠른 생산 대응 등을 무기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이는 대형 업체들이 대응하기 힘든 틈새다.
이처럼 경제가 복잡하고 어려워 보여도, 그 안에는 새로운 기회가 숨어 있다. 중요한 건, 지금 벌어지는 경제 흐름을 잘 이해하고 거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것이다. 리오처럼 말이다.